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특허 출원 가이드 – 기술로 세계를 향하다 본문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하다 – 특허 전략이 생존을 좌우한다
많은 기술 스타트업이 뛰어난 아이디어와 프로토타입을 갖고 시장에 진출한다.
하지만 글로벌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기술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특허 기반의 권리 확보’**이다.
특허가 없으면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경쟁사에 복제당할 수 있고,
투자자에게도 법적 안정성과 지배력 부족으로 평가받게 된다.
국내 특허로는 글로벌 시장을 보호할 수 없다
대한민국 특허청(KIPO)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해도,
그 특허는 대한민국 내에서만 보호된다.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스타트업이라면, 반드시 해외 출원을 계획해야 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제품/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
- 해당 국가에서 투자나 파트너십을 유치하고 싶다
-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거나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특허 출원의 핵심 키워드: 선출원, 전략국가, PCT
✅ 1. 선출원주의 – 늦으면 끝이다
전 세계 대부분의 특허 제도는 선출원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즉,
“누가 먼저 개발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먼저 출원했는가”가 중요하다.
기술을 완성한 즉시, 제품을 공개하거나 시연하기 전에 먼저 특허를 출원해야 우선권과 독점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 2. PCT 출원 – 글로벌 진출의 시간 확보 전략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출원은 하나의 국제 출원을 통해
153개국에서 동시에 특허를 출원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 실제로 각국에 특허가 등록되는 건 아니지만,
- 출원 시점을 확정하고, 진입할 국가를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이 주어진다.
- 이 유예 기간은 30~31개월까지 확보 가능하므로, 시장 반응, 투자 상황, 제품 피봇에 따라 출원국을 조정할 수 있다.
💡 예: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유럽 진출을 고려하지만, 정확한 일정이 미정일 경우
→ 일단 PCT 출원으로 ‘시간’을 벌어두는 전략 사용
✅ 3. 어디에 출원할 것인가 – 전략국가 선정 가이드
모든 나라에 출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용도 많이 들고 관리도 어렵다.
다음 4가지를 기준으로 선택하라:
시장 규모 | 미국, 중국, EU, 일본 |
경쟁사 활동 지역 | 구글, 삼성 등 글로벌 기업 특허 등록국 |
제조 및 유통 국가 | ODM·OEM 위치, 생산지 |
투자 및 M&A 가능성 | 미국 VC, 유럽 파트너십 |
💡 일반적으로는 미국 + 유럽(EPO) + 한국 + 중국 + 일본이 가장 자주 선택되는 조합이다.
스타트업이 실수하기 쉬운 특허 전략 5가지
기술만 강조하고 출원은 미룸 | 경쟁사에 선출원 허용 |
국내 특허만 등록 | 해외 시장 보호 불가 |
특허 비용이 비싸다고 피함 | 향후 소송 리스크 수천배 |
명세서 품질 신경 안 씀 | 무효화 가능성 ↑ |
청구항 범위를 좁게 설정 | 경쟁사 우회 여지 발생 |
글로벌 특허 출원의 실전 팁
- 해외 진출이 불확실해도 일단 PCT로 묶어라
→ 향후 확장 전략의 유연성 확보 - 현지 로펌 or 국제 특허 변리사와 협업
→ 언어, 표현방식, 심사관 대응 노하우 차이 큼 - 선행기술 조사 꼭 진행할 것
→ 이미 등록된 기술이라면 시간과 비용 낭비 - 공개 전 보안 유지 NDA 계약 체결
→ 투자자 미팅, 발표, 샘플 공개 전에 반드시 비밀유지협약 체결
마치며 – 기술이 세계로 가려면, 특허가 날개가 된다
스타트업이 기술로 성장하려면, 그 기술을
어떻게 보호하고,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가가 성패를 가른다.
특허는 단순한 법적 서류가 아니라,
투자 유치, 해외 진출, 기술 수출, 인수합병까지 이어지는 핵심 인프라이다.
지금 기술이 있다면,
다음은 반드시 ‘글로벌 특허 전략’을 설계할 차례이다.
📌 다음 글 예고
“특허 명세서, 어떻게 써야 제대로 보호될까? – 스타트업을 위한 청구항 설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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