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명세서, 어떻게 써야 제대로 보호될까?

– 스타트업을 위한 청구항 설계 전략

 

✅  좋은 기술 ≠ 강한 특허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특허 명세서(특히 청구항)**가 허술하면 그 기술은 쉽게 복제되고,
심지어 자기 기술을 쓰는 데도 로열티를 내야 하는 역설적 상황이 생긴다.

기술은 엔지니어가 만들지만,
특허는 기술을 ‘법적 무기’로 바꾸는 문서이다.
그 중심에 바로 **청구항(Claims)**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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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구항(Claims)이란?

청구항은 특허 명세서에서 법적으로 보호받고자 하는 기술의 범위를 명시하는 문장이다.
법정에서는 기술 설명보다 청구항 해석이 기준.

• 제1항: 독립항 → 가장 기본적이고 광범위한 보호 대상
• 제2항 이후: 종속항 → 제1항을 기반으로 세부 조건 추가

💡 즉, 청구항이 넓으면 더 많은 기술을 보호하지만,
너무 넓으면 심사에서 거절되거나 나중에 무효화될 리스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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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흔히 저지르는 청구항 실수

실수문제점

기술 기능만 설명하고 권리 범위를 명확히 하지 않음	우회 설계에 취약
실험 예시만 강조	핵심 발명의 범위가 청구항에 반영되지 않음
너무 좁은 범위로 작성	경쟁사 복제 방지 불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구현 방식 없이 기재	‘추상적’이라 거절됨
“이런 것도 가능하다”는 추측만 나열	실시가능 요건 위배, 무효화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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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청구항 잘 쓰는 팁

1. 기술 핵심을 기능(Function) 중심으로 정리하라

기술의 형태(Structure)보다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가가 핵심이다.

• (X) "센서 A와 전극 B가 결합된 구조"
• (O) "X 성분을 5분 내 감지하여 알람을 제공하는 장치"

💡 기능 중심 표현은 우회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

 

2. 독립항은 넓게, 종속항은 구체적으로

• 독립항: 가능한 한 범용적으로 구성
• 종속항: 구체적인 구현 예시로 방어력 강화

예시:

[제1항] 일정 농도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센서 시스템

[제2항] 상기 시스템은 Bluetooth로 알림을 전송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제3항] 상기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3. 기술 확장을 고려해 ‘변형’ 가능한 표현을 사용

특허 명세서에는 미래의 업그레이드 버전까지 담아야 한다.

• (X) "화합물 A와 화합물 B를 혼합하여..."
• (O) "A 또는 그 유사체, B 및 그 파생 화합물을 포함하는..."

💡 ‘또는’, ‘포함하는’, ‘예시적인’ 등 포괄적 언어 사용이 핵심

 

 4. 실시 가능성 + 명세서 일관성 확보

청구항에서 주장하는 기술은 명세서 내에서 실제로 구현 가능한 방식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 단지 아이디어만 있고, 구체적 설명/예시가 부족하다면 → 무효 위험

예:

• 청구항: "온도에 따라 반응하는 센서"
• 명세서: 그 센서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제조되는지 상세 설명 포함

 

 5. 경쟁사의 우회 시나리오를 역으로 설계하라

청구항을 작성할 때,

“경쟁사가 어떤 방식으로 회피할 수 있을까?”
를 먼저 상상해보세요.

예를 들어:

• 내가 "센서 A와 B를 결합한 방식"만 청구하면?
  → 경쟁사는 "센서 A와 C 조합"으로 우회 가능

해결 전략:

“센서 A와 B, 또는 이에 준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조합”
처럼 확장 표현을 포함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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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세서 전체 흐름과 청구항의 연결

명세서 항목청구항과의 관계

발명의 내용	청구항의 기술적 효과 뒷받침
도면 설명	구성요소 이해를 위한 시각 자료
실시예	청구항 기술의 실현 가능성 입증 자료
청구항	법적으로 보호되는 권리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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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 특허는 전략이다

스타트업에게 특허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그리고 그 전략의 성패는 결국 청구항 설계에 달려 있다.

청구항 하나 잘못 쓰면,
기술은 그대로인데 권리는 사라진다.
하지만 잘 쓴 청구항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경쟁사를 멀리 떨어뜨릴 수 있는 법적 요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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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 예고

“실제 특허 명세서 분석: 글로벌 제약사의 청구항 전략 배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