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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특허 전략과 사례 분석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특허 출원 가이드 – 기술로 세계를 향하다

N년차 박사 2025. 5. 16. 21:54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하다 – 특허 전략이 생존을 좌우한다

많은 기술 스타트업이 뛰어난 아이디어와 프로토타입을 갖고 시장에 진출한다.
하지만 글로벌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기술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특허 기반의 권리 확보’**이다.

특허가 없으면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경쟁사에 복제당할 수 있고,
투자자에게도 법적 안정성과 지배력 부족으로 평가받게 된다.


국내 특허로는 글로벌 시장을 보호할 수 없다

대한민국 특허청(KIPO)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해도,
그 특허는 대한민국 내에서만 보호된다.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스타트업이라면, 반드시 해외 출원을 계획해야 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제품/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
  • 해당 국가에서 투자나 파트너십을 유치하고 싶다
  •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거나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특허 출원의 핵심 키워드: 선출원, 전략국가, PCT


✅ 1. 선출원주의 – 늦으면 끝이다

전 세계 대부분의 특허 제도는 선출원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즉,

“누가 먼저 개발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먼저 출원했는가”가 중요하다.

 

기술을 완성한 즉시, 제품을 공개하거나 시연하기 전에 먼저 특허를 출원해야 우선권과 독점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 2. PCT 출원 – 글로벌 진출의 시간 확보 전략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출원은 하나의 국제 출원을 통해
153개국에서 동시에 특허를 출원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 실제로 각국에 특허가 등록되는 건 아니지만,
  • 출원 시점을 확정하고, 진입할 국가를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이 주어진다.
  • 이 유예 기간은 30~31개월까지 확보 가능하므로, 시장 반응, 투자 상황, 제품 피봇에 따라 출원국을 조정할 수 있다.

💡 예: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유럽 진출을 고려하지만, 정확한 일정이 미정일 경우
→ 일단 PCT 출원으로 ‘시간’을 벌어두는 전략 사용


✅ 3. 어디에 출원할 것인가 – 전략국가 선정 가이드

모든 나라에 출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용도 많이 들고 관리도 어렵다.
다음 4가지를 기준으로 선택하라:

고려 요소예시
시장 규모 미국, 중국, EU, 일본
경쟁사 활동 지역 구글, 삼성 등 글로벌 기업 특허 등록국
제조 및 유통 국가 ODM·OEM 위치, 생산지
투자 및 M&A 가능성 미국 VC, 유럽 파트너십
 

💡 일반적으로는 미국 + 유럽(EPO) + 한국 + 중국 + 일본이 가장 자주 선택되는 조합이다.


스타트업이 실수하기 쉬운 특허 전략 5가지

실수문제점

 

기술만 강조하고 출원은 미룸 경쟁사에 선출원 허용
국내 특허만 등록 해외 시장 보호 불가
특허 비용이 비싸다고 피함 향후 소송 리스크 수천배
명세서 품질 신경 안 씀 무효화 가능성 ↑
청구항 범위를 좁게 설정 경쟁사 우회 여지 발생
 

글로벌 특허 출원의 실전 팁

  1. 해외 진출이 불확실해도 일단 PCT로 묶어라
    → 향후 확장 전략의 유연성 확보
  2. 현지 로펌 or 국제 특허 변리사와 협업
    → 언어, 표현방식, 심사관 대응 노하우 차이 큼
  3. 선행기술 조사 꼭 진행할 것
    → 이미 등록된 기술이라면 시간과 비용 낭비
  4. 공개 전 보안 유지 NDA 계약 체결
    → 투자자 미팅, 발표, 샘플 공개 전에 반드시 비밀유지협약 체결

마치며 – 기술이 세계로 가려면, 특허가 날개가 된다

스타트업이 기술로 성장하려면, 그 기술을
어떻게 보호하고,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가가 성패를 가른다.

특허는 단순한 법적 서류가 아니라,

투자 유치, 해외 진출, 기술 수출, 인수합병까지 이어지는 핵심 인프라이다.

지금 기술이 있다면,
다음은 반드시 ‘글로벌 특허 전략’을 설계할 차례이다.


📌 다음 글 예고

“특허 명세서, 어떻게 써야 제대로 보호될까? – 스타트업을 위한 청구항 설계 팁”